[채널A단독]헌재 재판관에 24시간 실탄 경호

2016-10-31 4

'탄핵이 인용되면 내란이 벌어질 것이다'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탄핵 찬반 진영의 극한 대치 속에 헌재 선고일이 다가오면서 경찰이 재판관 8인에 대한 경호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실탄을 장전한 무장 경호원들이 24시간 근접 경호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동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참여연대 집회(어제)]
"우리가 원해요 대통령 탄핵, 국민이 원해요 대통령 탄핵"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단체들의 헌재 앞 집회와 주말 촛불시위는 탄핵심판이 진행 중인 와중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뒤늦게 보수단체들도 탄핵 반대 집회를 열기 시작했고,

[어버이연합 집회(어제)]
"탄핵 기각 탄핵 기각, 즉각 기각, 즉각 기각"

급기야 대통령 측 변호사의 입에서는 "탄핵이 결정되면 서울이 피와 눈물로 덮일 것"이라며 격한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양측이 대치를 이어가면서 헌재는 재판관들에 대한 신변 보호를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사복경찰 10여 명을 헌재에 추가 배치하고, 내일 오전부터 30여 명을 투입해 재판관 8명 전원에 대한 ‘병호’급 무장경호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재판관 1명당 권총 등으로 무장한 3명의 경호 인력을 붙여 출퇴근은 물론 24시간 근접 경호를 하도록 했습니다.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의 경우 4부 요인으로 분류돼 평소에도 경호를 받지만, 일반 재판관들까지 경찰 경호를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것이 경찰 설명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박찬기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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